발길 닿는 축제장 곳곳이 예술작품
발길 닿는 축제장 곳곳이 예술작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3.축제에 예술을 입히다
랜드마크 '덕판배'와 1만8000송이 꽃조형물 등 재밋거리 '가득'

‘탐라,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한 2012 탐라대전은 제주시 이호해변 66115㎡(2만평)이라는 광범위한 대지 위에서 펼쳐진다.

 

스토리텔링형 대규모 축제, 5.5m 높이의 설문대할망 플로트카를 앞세운 해변 퍼레이드, 플라잉 퍼포먼스와 2만 발의 불꽃을 볼 수 있는 아트불꽃쇼 등 탐라대전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수식어가 붙여지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무엇보다 축제장 곳곳은 물론 축제장을 구성하는 조형물들이 모두 예술작품이라는 점이 큰특징으로 꼽힌다.  삼성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삼성쉼팡과 신화 속 도체비의 형상을 친근하게 표현한 포토존, 자청비 신화를 모티프로 한 바람개비 조형물의 자청비 쉼팡 등 공연을 관람하지 않고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제주의 신화와 역사, 문화의 현주소까지를 엿보는 오감만족의 축제가 된다.

 

이호해변 옆 입구를 통해 축제장에 들어가면 메인 무대인 예술과 과학의 만난 아트불꽃쇼의 무대, 탐라무대를 지나 예술가와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1만8000송이의 꽃 조형물로 조성된 자청비신화의 배경인 서천꽃밭에 들어서게 된다.

 

서천꽃밭을 지나면 일주일 동안 탐라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인 아트컨테이너에서 탐라DNA를 테마로 한 주제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그 옆으로는 미국과 아일랜드 등 5개국 20여 명의 작가들이 진행하는 탐라국제아트캠프에서 작가들이 2박3일간 캠프를 하면서 완성시킨 설치작품을 볼 수 있는 교류협력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이어서 이호동의 상징인 거북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나면 도내 30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제주신화 주인공 그리기 작품을 감상하면 대형 자청비 신화에 등장하는 환생꽃을 지나면 제주의 바람소리와 신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100m 길이의 오색깃발 ‘탐라길’을 걷게 된다.

 

숨을 고르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의 쉼팡도 ‘삼승할망쉼팡’,  ‘도체비쉼팡’, ‘삼성쉼팡’, ‘오백작군쉼팡’ 등 신화를 테마로 다양하게 준비된다.  한 템포 쉬고 난 여정은 다시 스카이카페트를 지나 오색의 명주100도 잇기 코너에서 직접 명주잇기를 하며 마무리된다.

 

이렇게 탐라대전의 축제장은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예술이고 이야기다. 특히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소품을 비롯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의미있고 소중하다는 소박한 철학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탐라대전추진위 710-326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