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CN 회원총회 집중...늦은 밤까지 안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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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WCC 이모저모...환경부 녹색기후기금사무국 유치 노력, 강정마을 발의안 본격 논의 관심

0...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이하 제주 WCC) 개막 7일째인 12일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가 온종일 열리면서 상정된 발의안 처리에 관심이 집중됐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상당수 발의안들이 그룹회의를 거쳤지만 찬반투표에 앞서 세계 각국의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안건 처리가 상당히 지연되기도 했다.


또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추가 안건의 발의되면서 당초 176개 였던 발의안이 180개를 넘어섰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IUCN은 늦은 밤까지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막바지 파빌리온 이벤트와 전시 행사가 열렸고, 야외 공연장에서는 활인검의 ‘검무’ 공연과 츠카루샤미센 공연팀의 일본전통현악연주가 펼쳐졌다.

 

0...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이하 제주 WCC)’ 행사장에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알리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활동을 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 7일 주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무스타파 카멜 이집트 환경장관 등을 각각 만난데 이어 12일은 롯데호텔제주에서 칼 필립 스웨덴 왕자, 솔헤임 에리크 전 노르웨이 환경.국제개발 담당 장관, 응골레 필립 카메룬 산림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유 장관은 이 같은 만남을 통해 “한국이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하는 목표를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올해 배출권거래제 관련법을 통과시켰다”며 GCF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하는 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0...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문제가 포함된 ‘강정마을’ 의제 발의안이 IUCN 회원총회 그룹회의에 상정돼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강정마을 발의안은 IUCN의 공식 회원 단체인 ‘인간과 자연의 모임(CHN)’과 강정마을회가 제출했고, 민군복합항 건설과 관련돼 환경과 사회문화적 지속성을 반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조치 이행, 투명하고 과학적인 법적 평가와 생물 다양성 평가, 손상된 지역에 대한 복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와 해군은 “일부 단체의 일방적 주장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특정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발의안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상당한 논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을 촉구하는 도내 24개 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군복합항은 WCC 의제 영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IUCN이 제주 민군복합항과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릴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의 제주도WCC추진기획단 71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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