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WCC, 제주형 의제 5건 모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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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곶자왈 보전 발의안 공식 채택...제주 사상 첫 통과 쾌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이하 제주 WCC)에 발의된 제주형 의제 5가지가 모두 채택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겨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4일 밤 늦게까지 회원총회를 열어 ‘제주해녀 지속 가능성’과 ‘용암숲 곶자왈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지원’ 발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공식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통과된 ‘하논분화구 복원 및 보전’,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세계 환경수도 조성 및 평가인정시스템 구축’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발의한 제주형 의제 5건이 모두 채택되는 쾌거가 달성됐다.


‘제주해녀 지속 가능성’ 발의안이 채택됨으로써 ‘해양생태 지킴이로서 제주해녀’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재조명됐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해녀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잠녀·잠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곶자왈 보전 및 보호’ 발의안은 제주(in Jeju)라는 문구가 한국(in Korea)로 수정돼 곶자왈이 제주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귀중한 자연 자원임이 재확인 됐다.


특히 발의안은 IUCN이 곶자왈 활용에 대한 다양한 보전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정부 그리고 곶자왈 개발을 주도한 기업들이 곶자왈 공유화 운동과 장기 보전에 과감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곶자왈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고, 나아가 곶자왈 보호에 세계가 함께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곶자왈 보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이와 함께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과 관련한 ‘강정마을’ 발의안이 IUCN 회원총회에 상정돼 15일 심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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