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지난 10월 하순 이후 노지감귤 출하가격이 15㎏ 기준 상자당 1만원 이하로 하락하자 상당수의 농가들이 저장을 추진했으나 최근 저장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출하물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하루 평균 출하물량이 2500~3000t에 불과했으나 이달 초순 들어서는 4000t으로 늘었고 중순께부터는 4500~5000t에 이른다.
이 같은 출하물량 증가에도 공판장 평균 경락가격은 15㎏ 상자당 9200원 수준으로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전체 감귤 상품유통 예상량의 60% 정도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초순께부터 하루 평균 출하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재조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은 특히 출하 조절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내년 1월 하순 이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까지는 가격이 폭락했으나 1월 들어 높은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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