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제주일보 안 보면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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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창간 67주년...애독자 문창하씨

▲ 1971년부터 제주일보를 구독해 온 문창하씨가 제주일보 창간 67주년을 맞아 제주일보를 펼쳐 읽고 있다.<고기철 기자>
“매일 아침을 제주일보와 함께 시작하다 보니 지금은 하루라도 신문을 안 읽으면 허전합니다.”

 

1971년 1월 약국 문을 열면서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신문을 챙겨보고 있다는 문창하씨(75)는 제주일보 창간 67주년(10월 1일)을 나흘 앞둔 27일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신문을 펼친다는 문씨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신문을 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며 “약국에도 그날 배달된 신문과 하루 지난 신문을 같이 배치,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읽는다”고 밝혔다.

 

문씨는 “제주지역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제주일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도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소식 등을 접하는 데는 제주일보가 으뜸”이라고 밝히며 제주일보 예찬론을 폈다.

 

사설을 즐겨 읽는다는 문씨는 “젊을수록 사설을 많이 읽어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며 “학생들이 문장력과 이해력, 작문력 등을 기르기에 사설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가 있는 문씨는 “지금도 자식들을 보면 신문 읽기를 강조하고 손자·손녀에게도 신문을 매일 읽으라고 가르친다”며 “신문을 읽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과 상식 등이 자연스럽게 자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는 “최근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서도 뉴스 확인이 가능하지만 심도 있는 분석과 정확성은 종이신문만이 가진 장점”이라며 “한번 보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보면서 기사를 곱씹고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종이신문이 최고”라고 말하며 신문을 치켜세웠다.

 

문씨는 ‘제주일보 애독자’ 답게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문씨는 “‘동정’ 면은 각계각층에서 하는 봉사활동 등 좋은 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다”며 “안 좋은 소식보다는 봉사활동이나 미담사례 등을 발굴, 많이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씨는 이어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읽고 제주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신문이 제주일보”라며 “이런 위치를 항상 생각, 이에 걸맞게 중심 잡히고 정확한 기사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문씨는 “눈을 감는 그날까지 신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신문지기’로 남겠다”고 밝혔다.

 

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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