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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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카데미 21강좌...오한진 교수, '노화를 이기는 팔자건강법' 주제 강연
▲ 오한진 교수.

“이제 100세 시대다.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회장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와 KCTV 제주방송(사장 김귀진),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21강좌가 지난 5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오한진 관동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화를 이기는 팔자건강법’라는 주제를 통해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생활습관과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노화의 원인=노화가 되는 원인은 두 가지다. 유전적인 이유와 환경적인 이유가 있는데, 환경적인 요인은 우리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노화는 왜 올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고,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노화이론 중에 잘 알려진 이론이 프로그램이론이다. 유전자 안에는 우리가 몇 살까지 살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는 사람은 120년 동안 살도록 돼 있다.


그런데 70, 80세에 죽는 이유는 뭘까. 유전자 시계는 120살까지 살도록 돼 있지만 못 가게 만드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나온 이론 중 하나가 ‘손상이론’이다. 세포는 손상되고, 손상된 세포가 기능을 못하게 된다. 그게 쌓이면 늙게 되고, 죽게 된다는 것이다.


세포에 가장 많은 손상을 주는 것이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산소다. 이 산소는 굉장히 불안정하다. 안정되려면 다른 세포가 갖고 있는 것을 빼앗아 와야 하고, 빼앗긴 세포는 자기 기능을 하지 못한다.

 

▲활성산소를 줄여라=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지면 세포가 손상된다. 활성산소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밥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흡연, 과도한 음주, 방사선이나 자외선을 쏘일 때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게 먹어야 해야 한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고, 사람에 적용했다. 그 결과 평생 배고프게 먹고 살면 잘 먹고 산 사람보다 1년 2개월을 더 살았다.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죽은 날부터 거꾸로 보니 배고픈 원숭이는 죽기 전 20년이 건강했고, 많이 먹은 원숭이는 죽기 전 20년이 아팠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담배는 모든 암의 원인의 30%다. 아이나 부인 등 가족이 먼저 문제가 생긴다.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한다.


술의 양은 정해져 있다. 순 알코올 함량 12g이 표준이다. 소주는 4분의1병, 캔맥주는 1캔, 막걸리 200cc 정도다. 하지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절대로 술을 먹으면 안 된다.


자외선은 햇볕에서 나온다. 피부에 닿으면 비타민D를 만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햇볕을 너무 쏘이지 않아서 아랍에 차도르를 쓴 사람과 같을 정도다. 비타민D가 모자라면 암이 생긴다. 하루에 30분 정도는 햇볕을 쏘여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쏘이면 피부가 빨리 늙는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21강좌가 지난 5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노화 예방 5계명=첫 번째 ‘스트레스를 해결하자.’ 스트레스는 ‘감정의 상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 때문에 자율신경계가 일을 못한다.


자꾸 숨이 가쁘거나 손발이 차다고 하는데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소화가 안 되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자는 처음에 여드름이 나고, 다음은 생리가 불규칙해 진다. 더 지나면 머리가 빠지고 당뇨가 온다. 반면 남자는 곧바로 당뇨가 온다. 당뇨는 부모가 주는 것이 아니다. 성인이 돼서 오는 당뇨는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살아 있는 동안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개인마다 스트레스는 다르다. 자기 스스로에게 돈과 시간을 써야 한다.


두 번째 ‘미병신드롬을 해결하자.’ 미병은 아직 병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병에 가기 직전에 노력하면 정상이 될 수 있다. 병으로 가면 되돌려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또 살을 빼야 한다. 복부미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뱃속에 들어 있는 기름이 당뇨, 고혈압, 치매, 관절염을 만든다. 뚱뚱하면 모든 암이 그만큼 더 생긴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위장 속에서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이다. 30분이 지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고 또 먹게 된다. 고기는 단백질이다. 위장에서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4시간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단백질 음식으로 바꿔야 한다.


세 번째 ‘혈당지수를 관리하자.’ 당뇨는 스트레스 없이는 오지 않는다.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빵, 흰쌀밥도 먹지 말아야 한다. 탄수화물 음식을 버리고 단백질 음식으로 바꿔야 한다.


네 번째 ‘콜레스테롤을 예방하자.’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히게 한다. 살이 쪘다가 빠져도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은 빠지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드는데 두 종류가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만들어 혈관 벽에 붙여 놓으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떼어서 간에다 갖다 놓는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이 생기는 원인은 비만이 첫 번째다. 여성은 폐경인 경우 많이 생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식품이 있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식품이 있다.


다섯 번째  ‘신체 산화 손상을 예방하자.’ 활성산소에 의한 우리 몸의 손상이 산화 손상이다. 그래서 활성산소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비타민은 음식을 다양하게 먹으면 되지만 그렇게 먹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종합비타민을 매일 먹는 게 좋다.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식물성 화학물이다.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과일과 채소의 색깔에는 생명의 근원이 들어 있다. 색깔이 진한 것을 먹는 게 좋다.


제일 좋은 색이 검붉은 색이다. 검붉은 색깔 속에 항산화 효과가 큰 물질이 많다. 블루배리, 복분자, 자두, 포도 등이다. 중요한 것은 색깔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알맹이가 아니라 껍질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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