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연산호 바다올레 축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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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2012 연산호 바다 올레 축제가 졸속 추진 등 미숙한 행정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바다 올레 축제가 법 조항이나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장소와 일정이 변경 된데다 축제를 15일 정도 남겨둔 현재까지 축제를 열 장소마저 확정하지 못해 축제가 열릴 수나있을 지 불투명한 상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사업비 7000만원을 들여 연산호 군락지 등 천혜의 바닷속 비경을 탐방하는 2012 연산호 바다올레 축제’를 개최한다.

서귀포시는 당초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연산호 군락지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문섬.섶섬 등 주변해역과 천지연 야외광장에서 ‘2012 연산호 바다올레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낚시어선을 이용한 스쿠버 다이버 수송이 현행 어선법상 불가능한데다 천연보호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 등인 문섬 등이 훼손될 우려가 커 지난 16일 제2차 바다올레 축제위원회 회의를 갖고 다음달 1일로 일정을 늦추고 장소를 안덕면 사계리 해안으로 옮겼다.

이는 사계리 해안이 산호초가 많아 볼거리가 풍부한데다 유어장으로 어장관리선을 통해 스쿠버 다이버 수송에 문제가 없기 때문.

그런데 사계리 지역 주민들이 다이버들의 불법 포획 등으로 인한 어장 훼손 등의 이유로 반발하면서 축제 장소로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안덕면 화순리와 남원읍 위미리 등을 대상지로 올려놓고 축제장소를 물색 중이지만 연산호 군락지가 형성된 장소가 마땅치 않아 상황은 더욱 꼬이고 있다.

이처럼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연산호 바다 올레 축제가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답보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행 어선법상 낚시어선을 이용한 스쿠버 다이버 수송 문제 등으로 인해 축제 장소를 변경했지만 이마저도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장소를 선정해 문제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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