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아귀찜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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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22)또순이아구찜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는 요즘, 껄끄러운 입맛을 돌리기에는 매콤한 찜 음식이 제격이다.

특히 부드러운 육질의 아귀와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등을 함께 넣고 매콤하게 무쳐낸 아귀찜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커다란 머리와 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한 몸통의 아귀는 아무리 봐도 호감 가는 모습은 아니다. 생긴 것만 봐서는 먹고 싶기는커녕 저런 게 무슨 맛은 있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 맛은 생김새와는 영 딴판이다. 두툼한 아귀 한 점을 입안으로 가져가면 얼얼한 매콤함에 달콤함이 곁들여진 맛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귀포시 중앙동에 위치한 ‘또순이아구찜(대표 이정미)’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저렴하게 아귀찜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찜 전문 음식점이다.

특히 인근 직장인들 사이 푸짐한 점심은 물론, 저녁 소주잔을 기울이는 맛집으로 이름께나 얻은 곳이다.

이곳에서 10년째 단골들의 입맛을 사로잡기까지는 이정미 대표의 정성이 주효했다.

▲ 이정미 대표.
이 대표는 음식을 조리할 때 마다 가족에게 한다는 생각으로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것.

대표 메뉴는 아귀찜과 알내장찜.

주문 할 때 매운 정도를 미리 얘기하면 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구찜 맛의 백미는 역시 아구의 육질. 아구 한 토막을 입에 넣고 씹어보면, 속살의 느낌이 아주 편안하고, 쫀득쫀득한 지느러미살을 제대로 맛볼 수 있으며, 갖은 재료를 넣어 만든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을 한껏 돋운다.

대구 내장과 알, 고니를 넣어 만든 알내장찜도 콩나물과 미나리 등 신선한 채소가 한가득 들어가 아삭아삭 감칠맛을 더한다. 큼직한 고니 한 덩이와 콩나물을 곁들여 입에 넣고 함께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쫄깃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양념이 잘 배인 대구 내장의 쫄깃쫄깃하면서 야들야들 매콤한 맛이 시원한 콩나물과 잘 어우러지며 입 안 가득 푸른 바다를 펼쳐놓는다.

메인 요리를 다 먹고 나서 만들어주는 볶음밥이 이 집의 다크호스 메뉴인데, 한번 먹어 보면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이처럼 아귀와 대구 내장으로 만든 매콤한 찜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또순이아구찜’을 찾자. 입안의 즐거움, 뱃속의 든든함, 마음의 풍성함을 모두 누릴 수 있을 테니까.
문의 또순이아구찜 763-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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