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브랜드 개량 일원화 위해 조직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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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사와규 산지 이와테현 축산과 공무원들
일본 도호쿠(東北)지방의 브랜드 소고기로 유명한 것은 이와테현 오슈시에서 사육되는 ‘마에사와규’다. 모리오카시에 있는 이와테현 축산과를 방문,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축산업 육성 정책을 들어봤다.

우수한 형질의 와규 생산에 대해 가츠히코 축산기획과장은 “교배에 필요한 씨수소의 고품질 동결정액을 확보와 사용 면허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와규등록협회가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육질 및 브랜드 개량은 과거 4곳의 법인이 맡았는데 최근 2곳으로 통합됐고, 이에 대한 총괄은 JA(일본농협)에서 하고 있다”며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육질 개량에 일원화를 꾀할 수 있었고,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지원에 대해 후지무라 주무관은 “축사시설과 사료, 홍보 대해선 일정액에 대해 직접 지원을 해준다”며 “반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가 적자 보전에 대한 직접 지원은 줄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보전책으로 번식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발전기금 통한 축산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금은 중앙정부(50%), 지방정부(25%), 생산자적립금(25%)으로 충당되며, 소값 하락 수준을 5단계로 구분해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적자를 메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부문을 맡고 있는 스도우 주무관은 “고급 브랜드인 마에사와규 전문식당은 현재 400여 개로 지정해 관리하고 1년마다 등록 여부를 갱신하고 있다”며 “경매사가 직접 전문식당을 점검하기 때문에 일정 소비량을 파악하고 있어서 다른 고기를 마에사와규로 속여 팔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들 공무원들은 인터뷰에 앞서 농가 현장 안내와 방문을 극도로 제한시키는 등 가축질병에 대한 차단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2010년 이와테현과 경계한 미야기현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 마리에 최고 2억원이 넘는 우량 씨수소 300여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쯔카 축산진흥·위생과장은 “가축질병 검사와 모니터링은 주기적으로 실시하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았다”며 “보건소에서 감염 환자의 질병 경로를 곧바로 역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축질병관리에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 위기관리는 지자체에서도 24시간 이내에 신속히 결정하며, 살처분과 매립은 72시간 이내 이뤄지도록 법률로 정해 놓았다”며 “감염된 소는 곧바로 매장할 수 있도록 이와테현에선 땅에 묻을 방수시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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