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육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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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본도 스포츠산업이 활기를 띨 것 같다. 5월 전국소년체전이 개최되는 것을 비롯, 모두 45개 국내외 체육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본도 스포츠산업은 관광을 겸하고 있어 다른 지방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다. 도민들로서는 더 많은 소득이 기대되고 관광지에서 열리는 체육 행사여서 국내외 참가선수단의 참가율도 극대화될 수 있다.

특히 자연이 아름답고 공해가 없는 관광지 중 제주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데다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최적의 관광 겸 스포츠산업 도시이다.

전국의 각종 스포츠 선수들과 가족들이 본도 경기 개최를 선호하는 추세여서 스포츠 메카 부상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해 준다. 더구나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일수록 본도 체육 행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제주도가 가맹경기단체들이 요구한 내년 45개 대회 개최를 확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도 및 도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시.군이 공동으로 대회 유치에 나서 현재 41개 대회 유치가 확정됐고, 나머지 4개 대회 유치도 연말까지 확정된다는 것이다.

도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대회를 준비해 성공적 개최는 물론 제주관광에 크게 기여하는 체육대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각 경기장 시설의 완비뿐 아니라 숙박시설도 충분히 확보해 나가야 한다.

경기장 주변마다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소공원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쾌적한 경기장 분위기 역시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각종 체육대회 기간 중 많은 도민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 더 이상 대부분 경기장이 텅텅 비어 선수들만의 잔치가 되도록 해서도 안될 것이다.

더구나 각종 국내외 체육행사 유치로 인한 제주도 등 지방예산의 과다 지출은 우려할 일이다. 도는 소요 예산 전액의 중앙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만약 지방예산 부담만 최소화된다면 스포츠산업을 통한 제주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정부예산 확충을 위한 도, 시.군 및 체육회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집중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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