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씨암소 선발...균일화된 브랜드육 생산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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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 인터뷰
▲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
브랜드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1995년 명품화사업을 시작으로 첫 국가명품브랜드 인증을 받은 ‘횡성축협한우’는 최근 브랜드 차별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으로부터 한우 1위 브랜드로 등극하게 된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을 들어봤다.

-횡성축협한우는 뭐가 다른가.
“횡성지역에서 낳은 송아지를 선발해 동일한 사료를 주고, 고급육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된 거세우다. 즉 종축·사료·사양관리의 ‘3통’을 기본 전제로 생산된 브랜드육은 그 가치에 맞게 횡성축협이 수매해 직접 팔아준다.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은 전량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브랜드 차별화 사업은?
“유사 횡성한우와의 극명한 차별화를 위한 대책이다. 품질 고급화로 1+(플러스) 이상 등급 출현율 90% 이상 조기 달성과 내병성이 강한 시범 유전자 개발, 위생 안전성 강화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우수 유전자사업 추진 이유는?
“우수 혈통 고정을 위한 핵심산업이다. 씨수소에 의존한 개량사업을 지금은 씨암소까지 포함해 우수한 자질의 송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균일화된 브랜드육 생산을 촉진하는 계획이다.”

-농가 소득 향상 방안은?
“생산자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번식농가를 위해 프리미엄급 미경산우(출산경험이 없는 34개월령 이상 암소) 맞춤 브랜드사업을 추진한다. 우수 혈통이 아닌 암소는 단계적으로 수매해 제대로 팔아주면서 도태시킬 예정이다. 이 경우 우수 혈통 송아지 생산농가는 번식사업으로 소득을 높이고, 그렇지 못한 암소를 가진 농가는 수매사업으로 안정적인 소득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참고로 횡성축협 가축시장은 타 지역에 비해 평균적으로 두당 30~40만원, 많게는 60~70만원씩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직거래 유통시스템을 설명해 달라.
“앞서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했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횡성축협 한우프라자’는 직거래 시스템이 집약된 곳이다. 조합원에게는 더 많은 이윤을 돌려주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판매장 확충, 쇼핑몰을 통한 시장 구축 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는 직거래 시스템은 비 선호부위도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주면서 많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했다. 농림부에선 조합의 직거래 시스템을 국가 정책으로 적극 도입했다.”

-브랜드 세계화 진출 방안은?
“횡성축협한우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6년 연속 1위에 이어 최근 일본능률협회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세계화의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횡성한우의 해외 진출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축산농가의 롤모델이 되어 우리 축산산업에 새로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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