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대회 중 3경기가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지난 6월 8일 세계 최강 브라질-중국전을 비롯해 12일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 15일 독일-파라과이 16강전 등 월드컵 제주 경기는 제주도민들의 성숙한 관전 문화가 빛을 발하면서 도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영국 바이롬사의 무성의로 인해 독일-파라과이 16강전 등에서 무더기 공석 사태가 빚어져 옥의 티를 남겼다.
4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대표팀의 쾌거 뒤에는 제주가 낳은 태극전사 최진철 선수의 562분간의 투혼이 있었다. 100만 제주도민들은 제주 건아 최진철의 불꽃 같은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도민들은 대표팀의 기념비적 수비수 ‘최진철’이란 이름 석자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은 “최진철은 한국의 월드컵 신화를 일궈낸 일등공신이다”라고 극찬했다.
‘붉은 물결’은 제주시 탑동광장과 종합경기장,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도 넘실거렸다.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가 주도한 길거리 응원은 도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월드컵 대회에 앞서 열린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한국-미국, 한국-잉글랜드 평가전에는 4만여 관중이 스탠드를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다.
탐라 개벽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진기록을 낳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