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로 전.현직 지사가 모두 기소돼 법정에 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이다.
우 지사와 신 전 지사에 대한 다음 공판은 2003년 1월 초 재개될 예정인데 이들에 대한 1심선고는 내년 4~5월을 전후해 나올 전망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박탈당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사건과 관련, 우 지사와 신 전 지사 모두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검찰의 수사과정 못지않게 법원의 재판과정에도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 지사는 200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사 집무실에서 고모씨(44.여)를 성희롱했다는 여성부의 결정이 나와 제주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 지사는 이와 관련, 여성부에 이의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여서 이 사건은 해를 넘긴 새해에도 지방정가에 적잖은 파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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