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주 10대 뉴스-감귤값 폭락과 마늘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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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당초 기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면서 1999년산 이후 내리 4년째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61만t이 생산된 1999년 관(3.75㎏)당 평균 농가수취가격이 1372원을 기록하며 시작된 노지감귤 가격 폭락사태는 51만8000t이 생산된 2000년에는 2003원, 60만t이 생산된 2001년에는 1664원을 기록하면서 감귤농가의 애를 태웠다.

올해산 감귤의 경우 아직 출하 중반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가격 수준을 예단할 수 없지만 이달 중순까지는 당초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지난달 평균 경락가격(15㎏)이 8930원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는 중순만 해도 9200원을 유지했으나 하순 들어서는 7000원대로 하락하는 등 좀처럼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경락가격은 농가수취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관당 1200~1500원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정부가 2000년 중국과 협상하면서 내년부터 중국산 수입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철폐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내 농가들이 수차례 대정부 시위를 벌이는 등 7월의 제주도가 무더위가 아닌 농민들의 분노로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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