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에겐 축하를 패자에겐 위로가 국민통합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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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범보수진영과 범진보진영으로 둘로 나눠져서 치열하게 치른 대선 전쟁이 모두 끝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8대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시대가 개막됐다.

 

이제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국민대통합의 100%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박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모든 승부가 그렇듯이 이번 대선 결과 또다시 대한민국은 두 진영으로 나눠져 있음을 국민 모두가 재확인했다.

 

박 당선인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한 듯 첫 일성이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겠다”는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역대 모든 대통령들은 당선 직후 국민대통합을 얘기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기에 앞으로 우리가 지켜볼 일이다.

 

다만 대통합의 거창한 말의 수사를 하기 이전에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진영은 패배한 진영을 진정으로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 가짐이 우선이다.

 

이는 패배한 진영이 싸워서 없애야할 적이 아니라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더불어 살아가야할 이웃이라는 것을 인정한 바탕위에서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 역시 “문재인 후보도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위한 마음만은 저와 같았다”며 문 후보와 문 후보를 지지한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당선인은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과반수를 득표한 대통령이자 국회 과반을 차지한 거대 여당의 대통령으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 토대를 갖췄다.

 

호남을 제외한 사실상 전 지역에서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박 당선인이 해야 할 첫 번째가 오랫동안 소외되고 차별받아온 호남을 따듯하게 품는 일이되야 한다.

 

호남을 배제하고는 반쪽짜리 대통령을 벗어날 길이 없고 국민대통합은 말의 수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박 당선인이 반대진영에서 격렬하게 반대했던 ‘유신독재자의 딸’‘부자중심의 새누리당의 대표’가 아닌 100%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받기 위한 그 출발점에 선 만큼 말 그대로 대탕평의 인사를 하기위해서도 패배한 진영을 감싸안는 것은 절실한 과제이다.

 

그래야만 반대진영에 섰던 인재들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동량으로 발탁할 수 있을 것이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는데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패배한 진영은 절망적이고 암담한 상황이겠지만 박 당선인과 승자진영을 축하해주고 성공적인 국정운영이 되도록 성원을 아까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점을 되돌아 보며 다음을 기약할 역량을 키우고 5년후를 차분히 준비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대선은 끝났다. 우리 국민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하다.

 

한반도 평화는 요원하고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기업간 양극화는 심화되고 국민통합의 구심력보다는 분열의 원심력이 크제 작용하는 시점이다.

 

박 당선인이 이제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끊고 어머니와 같은 따듯하고 자애로운 모성애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화답해주길 바란다.
<강영진 정치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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