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제2금융권 발길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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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금리 높아 단기 예금 유입 늘어...가계대출도 증가세 지속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돈을 맡기려는 예금주들의 발길이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조사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도내 금융기관 예금인 경우 제1금융권은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시중은행인 제1금융권 예금 규모(이하 잔액 기준)는 6조4284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586억원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기업들의 각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요구불예금이 157억원 감소한데다 행정기관 자금 인출 등으로 저축성예금도 206억원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새마을금고와 신협, 지역 농·축협 등의 제2금융권 예금 규모는 9조4278억원으로, 한달 새 786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에서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예금금리를 적용하면서 단기예탁금을 중심으로 예금이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지역 농·축협 예금도 감귤을 비롯한 농산물 판매대금이 꾸준히 유입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우체국예금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은 16억원 줄어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계속된 저금리 기조로 이자 수입도 줄어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단기 여유자금을 맡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대출 규모는 11조1152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0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인 경우 1·2금융권 모두 주택대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기업대출도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의 한은 제주본부 72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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