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 29일 '웡이야 자랑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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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패 소리왓(대표 오영순)이 창단 10주년 기념, 제8회 정기공연으로 소리판굿 ‘웡이야 자랑아(29일 오후 7시 한라체육관)’를 공연한다.

‘웡이야 자랑아’는 제주에 전승되는 삼승할망과 구삼승 본풀이가 재료다. 생명신이 삼승할망과 저승의 생명을 관장하는 구삼승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의 경시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부제 ‘삼승할망 꽃놀래’로 여기서 나왔다.

작품은 모두 7장. 풍물패의 풍물굿으로 제주섬이 생긴다. 삼승과 구삼승은 인간세상에서 내려오지만, 생불권을 놓고 자리다툼을 벌인다. 삼승이 아기 내세우기에 이겨 이승을 관장하고, 구삼승은 저승을 관장한다. 부모들은 새 생명을 얻고 기뻐한다.

저승의 구삼승이 이승 아이들에게 병을 주고 해코지를 한다. 삼승할망은 구삼을 쫓고, 아이들 병을 구완한다. 세월이 흘러 삼승과 구삼승의 존재가 잊힌다. 인간세상의 생사질서는 점점 어지러워지고, 이승과 저승을 떠도는 이가 많아진다.

그러나 인간들은 생명을 앗아가는 악심꽃을 제거하고, 새로운 생사의 질서를 만들며 맑은 영혼을 탄생시킨다.

기획 송정희, 연출 안희정, 대본 및 연출부 현애란 안민희 안희정 김형섭.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턴 창단 10주년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탈 만들기.소원지 만들기.남방에 찧기 등 체험행사와 소리왓 활동 자취를 소개한 영상사진전이 열린다. 10돌 잔치 축하객을 위한 떡.차 등 먹거리도 있다.

관람료 일반, 학생 5000원. 어린이와 할머니는 무료. 문의 (724)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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