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사무실 공기에 물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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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작은 정원, 공기정화·습도 조절 '탁월'

사나흘전 사무실 책상 위에 놓아두었던 감귤의 껍질이 쪼그라들다 못해 바싹 말라 딱딱해졌다.  난방기 사용이 부쩍 늘어난 요즘 사무실 공기는 무척 건조해 있다.  겨울 사무실 생활에 있어 촉촉한 섬세함이 필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출근길엔 추위와 한판 싸움을 벌인 다음 사무실에 들어서선 제2라운드, ‘건조와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얼굴이나 몸이 푸석하고 가려워지는 것은 물론 호흡기가 메말라 감기에도 걸리기 쉽다.

 

우선 물을 자주 마시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좋은 해결법이다. 푸른 식물도 사무실에선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사무실 공간의 2∼5%밖에 안 되는 작은 식물도 습도를 10%까지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살균 효과도 탁월해 업무에 지친 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식물을 고를 때는 잎을 통해 물을 많이 배출하는 증산작용이 활발한 식물을 골라 기르는 것이 좋다. 실내용 덩굴식물인 스킨답서스의 경우 물을 잘 주고 얼지 않게만 하면 겨울철 해가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산세베리아(Sansevieria)는 공기 청정 효과가 단연 탁월한 식물로 새로 지은 집의 건축 자재들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다른 식물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동양적인 멋이 풍기는 관음죽은 야자 나무 중 가장 작은 수종으로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기능이 장점이다. 음지 식물로 빛이 많지 않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 여름에는 물을 듬뿍 주고 겨울에는 거의 주지 않는다.
로즈마리는 상쾌한 향으로 기억력 증가 효과가 있다.

 

식물을 고르는 것도 유행이 있다.  과거 산세베리아와 스킨답서스 등이 인기종이었다면 요즘은 ‘해피 트리’, 행복나무가 인기다.  해피트리는 기본적인 공기정화 기능이 있어서 책상 위에서 키우게 되면 공기 정화는 물론 제습기능도 해주며 푸른 싱그러움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명품플라워 김성철 대표는 “모든 종류의 식물이 공기 정화와 가습 기능이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작은 화분이라도 여러 개 두는 것이 좋고 숯을 넣어 화분을 장식하면 습도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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