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캐릭터, 세계시장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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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아트피큐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잠재력과 한계성을 동시에 지닌 섬이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제품도 이 같은 속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청정 브랜드 이미지 등 잠재력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소규모 등의 지역적 한계에 부딪히는 척박한 토양은 엄연한 현실이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주다움’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며 야심찬 도전에 나서고 있는 ‘메이드 인 제주’ 제품들은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계사년 새해를 맞아 2003년에 보도했던 ‘메이드 인 제주’의 2013년판 기획 ‘뉴 메이드 인 제주’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도전과 희망 스토리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1>㈜아트피큐
“수도권에서도 성공하기 힘든 캐릭터 사업을 제주에서 한다구요?”

 

8년 전 제주 해녀를 꼬마 아이로 형상화한 캐릭터 ‘몽니’가 탄생할 당시만 해도 주변 반응은 놀라움에 앞서 냉소적이었다. 내륙 지방에서도 캐릭터 컨텐츠 사업이 거의 드물었던 당시에 가장 변방인 제주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험심 강한 꼬마 해녀 ‘몽니’는 끊임없는 열정과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진화를 거듭, TV 애니메이션 제작에 이어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메이드 인 제주 캐릭터’로 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캐릭터 불모지에 싹을 틔우다=검은 해녀복에 물안경을 쓴 장난꾸러기 꼬마 해녀 ‘몽니’는 도내 유망 IT·CT기업인 ‘㈜아트피큐(대표이사 오태헌)’에서 만들어낸 라이센스 특허를 갖고 있는 ‘제주의 토종캐릭터 제1호’다.

 

아트피큐는 2000년 3월 설립 당시 홈페이지 제작 등의 인터넷 웹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 IT업체였다. 이후 2005년 차별화된 사업 다각화 방안으로 만화 캐릭터 ‘몽니’를 제작, 문화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힌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아트피큐의 캐릭터사업은 제주만의 색깔을 가진 문화상품을 개발해 보겠다는 오 대표의 무모한(?) 도전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디자인을 전공한 강동섭 이사가 힘을 보태면서 지금의 ‘몽니’가 탄생하게 됐다.

 

캐릭터 사업 불모지에 싹을 티운 오 대표는 “2005년 당시 캐릭터페어전시회에 갔다가 제주만의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면 되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게 본격적인 사업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끈기와 투자가 성공 출발점=캐릭터 ‘몽니’ 탄생 이후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컨텐츠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디자인 인력 확충과 캐릭터사업 방향성 미흡 등으로 중소기업에서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캐릭터 사업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경영 압박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끈기를 갖고 투자해온 결과 2007년 홍콩 지역에서의 첫 라이센스 계약 체결로 수출이 성사되면서 ‘몽니’는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몽니’는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마침내 ‘꼬마해녀 몽니’라는 타이틀의 52부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12월부터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돼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몽니’ TV 애니메이션 제작은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CIC지원사업을 통해 총 제작비 16억원 가운데 7억원을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제주의 토종 캐릭터 ‘몽니’의 콘텐츠 개발은 안방극장으로 선보인 ‘몽니’ 애니메이션에 이어 웹게임 개발과 스마트폰 앱 등으로 확대되면서 무한한 잠재력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메이드 인 제주 캐릭터, 세계시장을 꿈꾼다=제주가 낳은 캐릭터 ‘몽니’의 야심찬 도전은 그동안 품어왔던 세계시장을 향한 꿈을 펼치면서 이제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몽니’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한 캐릭터 수출은 홍콩과 중국, 대만 등 중화권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오 대표 역시 중화권 시장 공략을 주력하고 있다.

 

특히 TV 애니메이션 제작을 계기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에서 수입 의향을 타진하는가 하면 유럽 프랑스에서도 관심을 나타내면서 캐릭터 수출과 함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 대표는 “앞으로 TV 애니메이션 ‘몽니’의 시즌 2, 3를 만들어내고 제주만의 캐릭터에 대한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무엇보다 제주가 낳은 장수 캐릭터를 만들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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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랫시 2013-01-05 20:06:09
이인제 아니 이인제는 정치인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인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1985년 85학번 서클 동아리 사진반 서광회,,,미국 MBA라나,,,서광회에서 사다리를 타다,,,아버님 윤석후는 건물 주상복합건물에서 사다리를 위험을 무릅쓰고 타셨지,,,
곽윤택,,,너의 아버님께서 서울대학교 국립서울대학교 지금의 국립법인서울대학교 가라고,,,충청남도 금산군 부군수 역임 군수 역임,,,주한미군 카투사 복무,,,

돌아온랫시 2013-01-05 20:05:59
제주의 얼굴 제주의 상표 제주의 등록상표 제주의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