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제주지역 '영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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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전국 체인망을 갖춘 대형 유통업계의 신흥 각축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마트와 하이마트, 훼미리마트, LG유통 등이 몇 년새 잇따라 제주에 진출해 시장 공략을 가속하면서 유통업체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것.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유통매장의 경우 1996년 말 이마트 제주점이 문을 연 데 이어 지난 9월 LG마트 신제주점이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지역업체로서 제주시내에 4개 매장을 운영중인 ㈜뉴월드와 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 등과도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가전유통업체인 하이마트도 2000년 제주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신제주점과 일도점을 개점한 데 이어 올 6월 서귀포까지 진출하면서 판매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또 소매유통업계에서는 24시간 편의점인 보광 훼미리마트가 지난해 10월 칠성로점을 시작으로 해 1년새 시.군 및 관광지 등에 4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LG25도 연초부터 도심지 주변을 집중 공략하면서 40여 개 매장을 갖추고 도내 슈퍼마켓 등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전국 유통업체들이 제주시장 영업망 확충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과 2년새 할인점과 소매점 등이 빠르게 늘어났다”며 “당분간 숨고르기가 전망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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