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돈가스, 일본 등 亞 시장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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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유망 가공식품업체 ㈜다인제주, 청정 원재료와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살린 맛깔나는 식품 브랜드로 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이드 인 제주 푸드(made in jeju food)’를 만든다.’

농업회사법인 ㈜다인제주(대표이사 윤재학·52)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돈가스 냉동 완제품’을 생산, 돈가스의 본고장인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 가공식품업체다.

다인제주는 2011년 제1회 식품혁신 아그리젠토상(농림수산부장관상)을 수상, 정부로부터 돈가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제주에서도 가공식품업체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인제주의 성장 동력은 윤재학 대표이사의 안목과 노력, 청정 재료와 차별화된 기술력, 이를 뒷받침하는 첨단시설과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이처럼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다인제주가 일본을 뛰어넘어 아시아로 뻗어 나가는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은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고 있다.

▲제주의 강점을 살려라=다인제주의 돈가스 제품은 농촌진흥청 출신인 윤 대표이사의 인생 노하우가 반영된 결실물이다. 그는 1990년대 제주에서 근무할 당시 도내 청정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부가가치 가공제품을 만들 경우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2009년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

제주의 강점인 청정 이미지를 살린 가공식품을 만든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 아래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은 ‘돈가스 냉동 완제품’을 만들어냈다.

다인제주의 돈가스 제품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주산 돼지 생등심을 통째로 원료로 사용, 깨끗한 유채씨유로 튀겨내 초저온 급속 동결시켜 만들어낸 완제품이다. 무엇보다 인공 감미료와 착색제,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먹을거리로, 전자레인지 등에 해동시켜 바로 먹을 수 있는데다 갓 튀겨낸 것처럼 식감과 감칠 맛이 뛰어나 소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만의 돈가스를 만들다=다인제주 돈가스의 경쟁력은 청정 원료인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려낸 기술력에 있다. 특히 ‘초저온 급속 냉동기술’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핵심 노하우다.

윤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김강식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고문 등의 전문가 조언과 함께 35억원을 투자해 일본에서 사용되는 ‘카스(CAS) 급속 동결시설’과 전자동 돈가스 제조시설 및 시스템을 도입해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2% 부족한 제품 생산에 수십만개에 이르는 돈가스를 그대로 처분해야 하는 아픔도 컸다. 그러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윤 대표이사의 집념은 돈가스 연구 개발 1년 여만에 독자적인 기술과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짜릿한 결실로 이어졌다.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기쁨도 잠시, 냉동 완제품이라는 특성상 판로망 확충이 쉽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제품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셜커머스 시장을 공략한게 주효했다. 지난해 하반기 15회 연속 매진으로, 월 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다인제주의 돈가스 제품은 단숨에 ‘믿을만한 제주산 먹을거리’로 호평받았다.

▲돈가스 본고장에 진출하다=다인제주의 돈가스 제품은 온라인에 이어 신세계푸드와 현대백화점, 정선카지노 등 오프라인까지 유통망을 넓히며 지난해 18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다인제주의 의미있는 도전은 올해부터 시작이다. 다름아닌 돈가스의 본고장인 일본으로 수출돼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윤 대표이사가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제주 청정식품의 세계화’라는 마스터플랜이 이제부터 본격화되고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다인제주는 이를 위해 제주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신선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첫 눈에 반하다’라는 브랜드를 런칭, 일본시장 공략에 이어 중국시장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제주산 돈가스의 수출 사업을 도내 축산농가는 물론 제주돈육수출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성장해 나가면서 제주 축산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클러스터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 도내 다른 식품업체와 협력해 ‘제주산 힐링 푸드’라는 청정식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돈가스에 이어 잡채와 나물 비빔밥 등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시아 20만 가구가 제주산 웰빙 힐링 식품을 먹는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손을 불끈 쥐었다.

문의 ㈜다인제주 72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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