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먼지 제거로 새집증후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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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가 가장 중요…양파·숯·화분 등도 도움

제주지역 이사철인 ‘신구간’을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000여 가구가 이사를 할 전망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설렘도 잠시 이사한 뒤에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렵고 두통이 잦아졌거나 눈이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고, 코가 막힌다면 새집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이미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더 악화되기도 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나 노인은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와 벤젠·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VOCs.
새집의 가구나 벽지, 페인트는 물론 청소용품, 세척용품 등이 유기화합물을 내뿜는다. 접착 물질이나 페인트의 안료 성분을 녹여서 쉽게 바를 수 있도록 해주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느린 속도로 증발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킨다.

 

새집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두는 것이 가장 좋다. 환기를 잘 시키지 않으면 오랫동안 새집증후군으로 고생하게 된다. 창이나 출입문을 한지로 발랐던 과거의 한옥에서는 환기가 잘 돼 새집증후군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중 유리와 알루미늄 창틀로 완전히 밀폐되다 보니 단열, 소음 차단 효과는 좋더라도 실내의 오염물질이 잘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새집에 입주했을 때는 충분한 환기를 통해 접착제와 페인트에 남아있던 휘발성 유기물질,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무기물질 등을 보다 빨리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환기를 할 때는 밖으로 통하는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실내온도를 35~40℃ 정도로 올려 6~10시간 유지시킨다. 이때 실내에 있는 가구의 문과 서랍을 열어야 한다. 그런 다음 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1~2시간 정도 환기를 시킨다. 이런 방법대로 1주일 정도 반복하면 유해물질이 더 많이 제거된다.

 

새집 안의 붙박이장이나 싱크대 등의 새 가구 냄새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접착제의 포름알데히드 성분 때문이다. 이럴 때는 가구 안에 양파를 썰어 곳곳에 넣어두면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숯도 도움이 된다. 처음 숯을 사용할 때는 물에 씻은 다음 햇볕에 바짝 말려서 종이로 싸지 않고 사용하는 게 좋다. 공기구멍이 커져서 공기정화 효과가 더욱 커진다. 특히 숯은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 씻어서 말리면 언제든지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

 

식물을 집안에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포름알데히드에는 거베라·왜성대추나무야자·인도고무나무 등이 좋고, 이산화탄소엔 파키라·관음죽이, 질소화합물엔 벤자민·고무나무·스파티필름이 좋다고 알려지고 있다.

 

밤에 식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걱정된다면 선인장이 제격이다. 선인장이나 산세비에리아같이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은 낮에는 수분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공을 닫고, 밤에만 열어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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