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속과 그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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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문당
무속과 신화 연구에 평생을 힘써온 현용준 선생(71)이 최근 ‘제주도 무속과 그 주변’을 집문당에서 발간했다.

이 책은 종교민속학적 시각에서 제주무속을 체계화한 ‘제주도 무속연구(집문당.1986년)’의 보완본으로, 제주굿에 관련된 민속문화에 대한 글을 묶어 내놓은 것이다.

실린 글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국내 학회지, ‘제주도’지나 일본의 학회지에 발표했던 논문 23편. 제주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제주무속이 여러 가지 민속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형성한 제주문화의 특성과 계통을 탐색한 글들이다.

제1부에선 제주도 굿의 이해와 특성을 소개했다. 관련된 글은 제주도의 영등긋, 칠머리당굿, 영감놀이, 무혼굿, 신굿, 제주 무속의 ‘기메(굿을 할 때 제상 주변에 걸린 종이장식품)’, 무속의 질병관 등이다.

제2부에선 제주의 민속이나 신앙, 의식을 통해 제주문화의 계통을 살폈다. ‘약마희(躍馬羲.떼몰이놀이)’, ‘제주도 문제(門祭)’, ‘제주석상 우석목(돌하르방) 考’, ‘무가 속의 제주방언’, ‘제주도민의 신앙체계와 무속’ 등의 글이 관련 글이다.

필자는 “제주의 1만8000신들의 출현형식을 볼 때 제주는 북방의 천신숭배사상을 토대로, 동남아 남방문화가 북방문화와 결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며 “제주문화가 남.북방 계통이 융합되었다는 사실은 제주가 북방문화와 남방문화의 교차지점임을 말해주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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