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가뭄’헉헉…멀고 먼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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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울에 0 대 3 완패
“첫승·골 사냥이 너무 어렵다.”

제주유나이티드FC가 지난 25일 홈에서 ‘천재 골잡이’ 박주영(사진 왼쪽)을 묶지 못하고 FC서울에 0 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시즌 4경기에 2무2패 1득점만을 기록, ‘골 가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특급 스트라이커 다실바와 최철우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리네를 공격형 미드필드로 앞세워 시즌 첫 승을 노렸다. 제주는 그러나 전반부터 서울의 공세에 흔들렸고 짜임새있는 세트 플레이에 3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17분 서울 김은중은 최원권의 오른쪽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 박주영은 전반 31분 최원권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찔러준 프리킥을 점프하며 머리로 받아 골네트를 가른데 이어 10분 뒤 또다시 추가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인 통산 21호골까지 쏘아올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특히 서울의 미드필더 최원권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 K-리그 통산 22번째 기록을 수립하며 ‘숨은 진주’를 찾으려는 아드보카트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제주는 전반 21분 김재성의 프리킥에 이은 김기형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온데다 전반 36분 최철우의 날카로운 중거리포와 종료직전 다실바의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시도한 슛이 모두 서울 김병지 골키퍼에 가로막히는 등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제주는 후반들어 최기석, 김길식 등을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두터운 서울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제주는 이날 20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제주는 이로써 지난해와 올시즌 최근 홈 7경기에서 이어진 4승 3무 연속 무패행진이 끊겼다.

서울은 올시즌 2승 2무 무패 상승세를 이어가게됐다.

한편 이날 성남 일화는 광주 상무를 맞아 2 대 0으로 제압,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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