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지식물원 멸종위기 삼백초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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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지식물원(대표 손일호)이 오는 30일 법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인 ‘삼백초’ 5000여 본을 자생지인 북제주군 한경면 일대에 식재하는 자생지 복원사업을 벌인다.

‘삼백초’는 후추목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국내에서는 도내 저지대의 습지에서만 한정적으로 자생해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보존 우선순위 93위로 등재한 식물.

이번에 복원되는 삼백초는 2003년 뿌리줄기를 채취해 1만여 본으로 증식한 것 중에 절반으로, 여미지식물원은 향후 생육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속적인 수량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원사업 대상지인 한경면 일대는 해안도로 개설과 주민들의 약재용 무단 채취로 인해 삼백초 식생이 크게 훼손된 지역으로 멸종위기 II급 식물인 갯대추도 함께 자생하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은 2003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식물의 ‘서식지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법정 보호식물들을 인공적으로 증식해 서식지에 복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그 해 여미지식물원은 서부산업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파괴된 ‘갯취’ 자생지를 파악하고 1000여 본을 식재해 복원했다.

한편 자생지 복원사업은 여미지식물원이 주관하고 제주대, 제주도, 북제주군청, 맑고푸른북제주21추진협의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자생식물동호회, 곶자왈사람들 등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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