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다시 읽기-제주4.3’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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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허영선씨 집필
제주4.3사건 제58주년을 맞아 반공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4.3이 제주인들에게 남긴 상처와 교훈을 토대로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 하는 단행본이 출간됐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고희범)이 시인 허영선씨에게 의뢰해 집필한 ‘역사 다시 읽기-제주4.3’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청소년들에게 역사 재인식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출간하고 있는 ‘역사 다시 읽기’ 여섯 번째 기획물로, 2003년 정부에 의해 확정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공식기구에서 출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또 모두 1만부가 제작된 ‘역사 다시 읽기-제주4.3’은 전국의 학교와 기관, 도서관에 배부돼 ‘제주4.3’에 대한 대중화 작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책은 해방 직후의 민족적 열망, 세계 냉전 체제의 구도 등 외적조건과 미군정의 실책, 친일파의 등장, 사회적 혼란, 제주도민에 대한 탄압 등 내적 조건에 대한 사실은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정리했다.

또 4.3이 제주인들에게 남긴 상처와 교훈을 중심으로 4.3의 비극을 겪은 제주사회가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을 넘어서 분단체제의 극복 등 4.3의 무거운 역사 이야기를 어른과 소년의 대화체로 풀어가는 형식을 빌려 감동적이며 간결하게 기술하는 특징을 보인다.

제주4.3 연구소는 “이 책을 펴내면서 반공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역사적 서술에 주안점을 뒀다”며 “무엇보다 전국으로 전달된 4.3 교육자료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연구소는 ‘역사 다시 읽기-제주4.3’을 제주도교육청에 1000부를 무료 기증해 각 일선 학교 현장에 배부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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