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하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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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복귀 첫 국제대회서 정경은과 우승 합작

제주 배드민턴의 희망 김하나(삼성전기)가 ‘약속의 땅’ 독일에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의 맘고생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하나는 4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폐막한 ‘2013 독일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 여자복식에서 정경은(KGC 인삼공사)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인 김하나-정경은은 이날 결승전에서 마진-탕진화(중국)에 2- 1(11-21, 21- 14, 21- 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고의 패배’ 사건에 휘말려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하나-정경은은 지난 1월 24일 우여곡절 끝에 징계가 해제되며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이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이들은 의미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둘은 징계가 풀리기 전인 올해 초 ‘2013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해 4강까지 올랐지만 당시는 국가대표가 아닌 각 팀 선수 자격이었다.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꺾고 결승에 오른 김하나-정경은은 마진-탕진화에게 첫 세트를 11- 21로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독일오픈은 김민서(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출전했던 2011년 3위에 이어 지난해는 정경은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김하나와 인연이 깊은 곳이었다.


2세트 들어 스매싱이 살아나면서 21- 14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후 그 여세를 3세트까지 몰아가 역전승을 이뤄냈다.


동광초, 제주여중, 중앙여고를 졸업한 김하나는 제주 배드민턴 국가대표 계보를 이었다.


런던올림픽서의 좌절과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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