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 토양보전에 앞장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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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비료 생산 제주비료㈜ 이정필 대표
“제주비료㈜는 원래 제주 토박이 농업인들이 만든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 흙과 제주농업인을 위해 좋은 비료만을 만들겠다는 것이 제주비료㈜의 신념입니다. 그래서 비료 생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와 공정을 언제나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주비료㈜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품질 신뢰도를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땅을 힘있게 만듭니다’라는 모토를 내건 제주비료㈜(조천읍 와흘리) 이정필 대표(57·사진)의 경영지론은 ‘흙을 건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비료를 생산하는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다.

이 대표는 “남해화학의 자회사로 있기 때문에 늘 ‘공익적’ 측면에서 양질의 원료를 사용해 생산한 고품질의 비료를 제주 농업인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청정 제주 토양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인 농업인들이 원료뿐만 아니라 모든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되지만 농업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언제나 귀를 열고 있다는 말이다. 그는 “현재 도내 과수 유기질 비료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면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가격은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높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시장 확보를 위해 국내 굴지의 비료회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제주비료의 입장에서 가격을 높게 받는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높은 가격만큼 품질만족도를 높이면 결과적으로 농업인들에게는 이익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1975년 남해화학에 입사한 이후 엔지니어로 30년을 근무했다. 그래서 생산라인에 관한한 ‘전문가’로 자부하고 있다. 2003년 제주비료㈜ 전무로 옮긴 후 지난해 2월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영업실적에 대한 부담도 당연히 느끼고 있다. 그가 올해 목표로 잡은 것은 매출액 100억원 고지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해 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00억원 매출액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그는 고백했다.

경상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몸집을 줄였다. 전무 자리도 아직은 공석이다. 그러면서도 품질경영을 위해 소액주주로 여전히 남아있는 창립초기 도내 농업인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또 올해는 비료와 토양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시범포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토양에 부담을 주는 비료 사용은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비료를 많이 팔아야만 하는 비료회사 대표인 그의 신념이다.

그는 “제주비료는 몰라도 ‘달콤비료’는 아는 것이 제주 농업인들”이라면서 “그 후속제품으로 작목별로 특화한 ‘알찬비료’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최근의 추이를 소개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 대표는 “제주비료 유니폼만 입으면 인정해 줄 정도의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이사의 임무”라면서 “제주 농업인들이 만든 제주비료가 ‘제주 토양지기’가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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