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이를 세계 골프황제로 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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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강희남씨·한지연 선수 부친 한유길씨의 다짐
제주골프의 자랑 강성훈(19·연세대 1)이 두루마기 우승재킷을 입은 16일 스카이힐제주골프장에서 열린 시상식장에는 그동안 강성훈을 키워 온 아버지 강희남씨(56)와 일본여자프로투어에서 뛰는 한지연(32)의 아빠이자 ‘막내 아들뻘’ 캐디로 동행했던 한유길 서귀포시골프협회장(59)이 함께 자리했다.

부친 강씨는 부인 김혜순씨와 함께 서귀포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아들 성훈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성훈이에게 초등학교 3학년때 골프채를 손에 쥐어준 것도 강씨였다.

강씨는 아들의 스윙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스승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그린 황제를 꿈꾸는 아들을 위해 4년전부터 틈틈이 고된 미국행에 동행,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지도했던 티칭 프로 행크 헤이니로부터 체계적인 샷 담금질을 하는 데도 나섰다.

강성훈은 주니어답지 않은 호쾌한 장타력 뿐만아니라 드로, 페이드 등 다양한 구질의 기술샷은 물론 탄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강씨와 함께 ‘골프 대디’로 함께해 온 한씨는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이 대회에 2년 연속 ‘조카’라고 부르는 성훈이의 골프백을 메고 그린을 함께 밟았다.

제주컨트리클럽 챔피언을 세 차례나 지낼 정도로 소문난 아마추어 고수이자 스카이힐골프장 회원으로 성훈이의 코스 공략이나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주는 ‘도우미’가 됐다.

강성훈의 모교인 남주고 골프동호회원들도 골프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치기도했다.

강씨는 “성훈이가 올해 12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굿샷을 선보였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잘 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올해 스윙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놀랍게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계를 놀래킬 프로선수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시절부터 국내무대에서 우승 경력을 쌓아온 강성훈이 ‘세계 골프황제’ 세대 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라 성공하기를 도민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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