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모양의 유선형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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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어대오름
봄바람 난 아주머니들 산나물 대신 고사리 꺾으러 가서, 나지막한 오름 굼부리와 그 언저리를 돌다 각시붓꽃을 만나면, 젊은 시절로 돌아가 가슴이 콩콩 뛸지 몰라.

‘살다가 보면/ 꽃이려니 하면 봄꽃이 되어// (중략) / 그리움의 마음들은/ 화사하게 꽃밭을 만든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하지// 꽃들이 눈부시다 한들/ 이렇게 흔들려도 되는 건지// 봄바람은 불어/ 연둣빛 고운 청춘(靑春)의 들판에서/ 푸른 색깔의 그리움을 펼치고 있다.’ -- 이인혁 ‘봄바람이 불던 날’ 중

구좌읍 덕천리의 어대오름(魚岱岳)은 표고 210.5m, 비고 55m, 둘레 1,732m의 나지막한 오름으로 주민들은 보통 ‘어두름’이라고 부른다. 동쪽이나 서쪽에서 보면 둥글게 보이는데, 남쪽이나 북쪽에서는 동쪽 정상에서 길게 흘러내린 능선이 마치 바다고기 모양을 하고 있다.

주봉에서 북쪽과 서쪽으로 등성이가 뻗어내려 북서쪽으로 벌어진 원형에 가까운 말굽형 오름으로 굼부리는 사방에서 소나무가 병풍처럼 감싸안았고, 산담을 두른 묘 몇 기가 자리한다. 16번도로 상덕천에서 하덕천으로 내려가는 길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길가에서 바로 오름으로 진입할 수 있다.

가이드 홈페이지 www.ormorm.com.

연락처 016-698-1948. <김창집 제주상고 교사·오름오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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