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아젠다 - (1)제주국제자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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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자치경제특구 지정을"


21세기 개방과 경쟁의 시대를 맞아 도민들이 생각하는 최대 지역 현안은 무엇일까.

2003년 제주 지역사회의 최대 화두는 역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일보사가 신년특집으로 실시한 도민 아젠다 조사에서 도민 10명 중 3명이 ‘국제자유도시’를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제주지역의 가장 큰 현안’을 묻는 질문에 도민들은 ‘국제자유도시의 원활한 추진’(30.7%)을 제주의 지주산업인 ‘감귤 등 1차산업 살리기’(22.3%)와 ‘관광산업 육성’(14.1%)보다 우선시했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9.1%)과 ‘도민사회 통합분위기 조성’(5.4%)도 중요 현안으로 선택했다.

‘국제자유도시의 원활한 추진’에 대한 현안 인식도는 남성(33.8%)이 여성(24.5%)보다 높았고 직업별로는 판매서비스직(35%)과 사무행정직(32.3%) 종사자가 주부(20%), 자영업(27.8%), 1차산업종사자(25%)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도민들은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제주도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자치경제특구 지정’을 새 정부에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 특성을 살린 자치경제특구 지정’(30.4%)이 도민들이 바라는 1순위로 꼽혔고 ‘지방 재정난 타개를 위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등 지방재정 확충’(18.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선도프로젝트 등에 확실한 국비 지원’(14.1%),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운영.관리 권한 제주도지사에 이관’(12%), ‘지방분권법 제정을 통한 행정권한의 대폭적인 지방 이양’(11.8%),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7.7%)순으로 조사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바람직한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경제특구와 보완관계로 장기체류형 관광휴양지로 건설’(35.4%)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했다.

대선 후보의 공약을 예시로 제시한 이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가 내세운 ‘휴양형 비즈니스 중심지로 경제특구와 차별화’하는 방안(25%)과 ‘친환경 산업과 연계한 생태환경도시로 육성’하는 방안(23.2%)에 대해서도 비교적 호응이 많았다.

반면 권영길 후보가 주장한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은 극소수(2.1%)에 그쳤다.

특히 연령별.직업별로 볼 때 30대(40.4%), 40대(40.5%), 50대(32.1%)와 사무행정직(36.9%), 1차산업종사자(41.7%)는 ‘경제특구와 보완관계’를 선호한 반면 20대(30.2%)와 생산기술직(50%), 판매서비스직(30%) 종사자는 ‘경제특구와 차별화’하는 방안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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