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경주 ‘고액 배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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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 우열(優性)의 법칙이 경주마처럼 철저한 경우는 없다.

일단 동물은 자연적으로나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 위해 인간에 의해서 조절되지만 경주마는 사람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다.

암말은 3월부터 9월까지 임신이 가능하고 임신이 될때까지 3주에 한번씩 발정한다. 봄엔 빛의 양이 많아져 호르몬이 증가하고, 한번 발정하면 5일간 지속된다.

경험없는 수말이 성급하게 서두르다 암말의 뒷발에 걷어차이는 경우가 있는데 노련한 수말은 암말를 주의깊게 관찰한 뒤 가까이 접근한다.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말들의 교배시간은 짧게는 5초, 길어야 20초를 넘지 않는다.

말의 교미시간이 짧은 이유는 언제든 재빨리 도망쳐야 하는 야생마의 생존본능 때문이다.

수십억을 주고 들여온 고가의 외국 씨수말들이 KRA제주육성목장 등에서 봄만 되면 수십회 이상의 의무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KRA제주육성목장에서는 총 18마리의 씨수말들이 도내 90여개 말 생산농가 700여 마리의 암말들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

적은 수의 씨수말이 많은 암말을 상대하다 보니 씨수말은 매일 평균 두번, 5시간마다 한번의 사랑을 나눠야 한다.

올해 KRA제주육성목장에는 몸값 39억원의 ‘볼포니’를 비롯해 ‘양키빅터’(21억원), ‘익스플로잇’(29억원), ‘커맨더블’(22억원) 등 고가의 씨수말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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