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과 제주 인연·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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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제주지역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제주 출신이 노 당선자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이번 대선을 통해 노 당선자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맺은 인사와는 별도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제주지역 ‘노사모’의 역할도 두드러졌다.

노 당선자의 제주 인연은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인연은 1988년 탑동매립사건에서 시작된다.

당시 탑동매립반대대책위원회 위원들이 5공 청문회를 통해 스타 의원으로 떠오른 노 당선자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노 당선자는 제주지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같은 인연으로 탑동매립반대대책위 간사를 맡았던 양시경씨(39.자영업)는 국민경선뿐 아니라 대선기간 노사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93년 노 당선자의 지방자치연구소 전국 네트워크 팀으로 참여했던 박진우 제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도 노 당선자의 제주인맥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박씨는 노 당선자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서울, 부산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으며 1998년 제주에 내려와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과 이영길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충석 제주발전연구원장도 박씨와 같은 시기에 지방자치 관련해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

노 당선자와 제주지역 인사와의 인연은 이외에도 노사모 김정조 대표(42)와 김광종 사무국장(40)을 비롯한 600여 명의 노사모 회원과도 연결돼 있다.

제주도를 떠나 중앙정치 무대에서 노 당선자를 돕고 있는 제주출신 인사도 많다.

남제주군 안덕면 출신인 양윤녕 민주당 홍보국장(42)은 제주출신 가운데 맏형격으로 지난 대선기간 노 당선자의 선전벽보뿐 아니라 노 당선자의 홍보물 제작 등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다.

애월읍 출신인 윤태영씨(40)는 노 당선자의 연설문 팀장을 맡으면서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민주당 제주시지부에서 활동했던 장성철씨(36.제주시)는 대선 돌입 후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국민참여운동본부에 참여, 인터넷사업국장직을 맡았으며 조천읍 출신인 강현우 정책본부 전문위원(38.제주북교 졸업)은 민주당의 공약 발굴에 깊숙이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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