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주를 키우자! - 21세기 산업 BT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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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제주경제 선도할 전략산업


BT(생명공학기술)산업은 IT(정보기술)산업과 함께 21세기 세계 산업 발전을 선도할 지식기반산업의 하나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각국은 너나 없이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BT산업은 두뇌기술집약형 산업이자 환경친화형 산업, 자원 및 에너지 절약형 산업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관광과 1차산업에 편중됨으로써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취약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조업의 영세성, 지식기반산업의 미발달, 산업 간 연계성 부족 등 구조적인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BT산업을 미래 제주산업경제를 선도할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해 나가고, 산업자원부의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따른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이 새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산자부가 중.장기적으로 지역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 육성 필요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제주지역의 경우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생물산업이 선정됐다.

이는 차세대 성장산업인 BT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의 관심과 정부의 육성정책, 그리고 제주지역의 다양한 생물자원이 결합할 경우 BT산업이 제주지역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에는 200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557억원이 투입돼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 △바이오리서치빌딩 건립 △제주 생물자원 공동연구개발 등이 추진된다.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의 경우 지난해 12월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81억원이 투입돼 연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제주도공무원교육원 인근에 들어서는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제주지역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산.학.연 간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즉 공동연구실.창업보육실.시험생산공장 등을 운영함으로써 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시제품을 생산하며 사업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게 된다.

개별 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의 연구개발 장비와 시제품의 생산.평가.분석기기뿐만 아니라 기업활동에 필요한 행정 지원, 창업보육기능, 공동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미래지식기반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산업구조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제주 생물자원 공동연구개발은 제주지역의 다양한 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산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도내 연구 인력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해 5월 협약을 체결한 이래 같은해 10월에는 ‘제주자생 해조류를 이용한 항암식품 의약 개발’ 등 10개 공동연구개발과제를 선정했다.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가 건설될 때까지 우선 도공무원교육원에서 시작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10억7000만원을 투입해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오는 11월에는 중간평가를 실시해 실질적인 산업화 가능성 등을 집중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2006년까지 58억원이 투입되지만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와 연계한 BT.IT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 △제주지역 산업구조 개편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평가.관리 등을 위해 R&D사업으로 국비 84억원이 추가 지원되게 됨으로써 이 기간 R&D사업비는 142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조성될 첨단과학단지에 바이오리서치빌딩을 건립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 성과의 상업화 촉진을 위해 국내외 연구개발형 기업을 효율적으로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역내에서 창업한 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에게 생산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202억8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는 2006년까지 총 25개의 국내외 생물자원 연구개발형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전국적으로 970억원의 생산, 404억원의 부가가치, 121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도내에서의 파급효과도 460억원의 생산, 202억원의 부가가치, 644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전문성을 살린 운영.관리를 위해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연말에 발기인 총회를 갖고 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오는 2월중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BT산업을 기존 산업구조의 개편 대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을 통해 제주의 생물종 및 특화된 생물자원을 활용한 BT산업을 진흥시킴으로써 지역 환경에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지식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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