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LIG배구단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부용찬 선수(54회)가 최근 2013년 한국남자배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부용찬은 2012시즌을 앞두고 실시된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3순위로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데뷔 첫 해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꿰찼다.
또 현재 성균관대학교 3학년 오재성 선수(57회)는 청소년대표를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ABC컵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데 이어 올해에는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오재성도 일찍부터 국가대표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시 소재한 배구 명문 남성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형진(60회)도 2013년 유스남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선배들의 뒤를 이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진형은 현재 고교랭킹 1위로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다.
한편 지역 출신인 양세태 감독(60)을 중심으로 1996년 창단된 토평초 배구부는 창단 이듬해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박복례씨를 코치로 영입하며 2004년에는 전국대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배구 명가’로 이름을 알렸으나 학교 내부문제 등으로 2011년 해체되는 수순을 밟으며 선수들도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양세태 전 토평초 배구부 감독은 “학교내부 사정으로 배구부가 해체돼 아쉽지만 많은 제자들이 전국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에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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