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창당 수준 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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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일 각각 당.정치개혁특위와 당개혁특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신당 창당 수준의 정치개혁방안 마련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분과 및 전체 회의를 열어 분야별 주요 개혁과제에 대한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위는 지도체제 개편과 원내 중심 정당제, 민정당식 당원구조 혁파, 세대교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나 특위 위원들은 다음달까지 개혁안을 완성, 오는 3월 중순께 전당대회를 거쳐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현경대.홍사덕 공동위원장이 특위에 3개 분과를 설치하려 한 데 대해 일부 위원이 “전문가그룹의 의견을 수렴한 뒤 분과 설치 여부 및 설치 방안을 정하자”고 이의를 제기해 뒤로 미뤄졌다.

현경대 특위 공동위원장은 “개혁과 변화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방법, 수단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까지 반영,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당사에서 당개혁특위 1차 회의를 개최, 국민통합형 정책 중심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개혁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간사에 천정배 의원을 임명하고 오는 7일 특위 워크숍을 열기로 하는 한편 전국 각지를 돌며 국민토론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또한 당 홈페이지나 개혁특위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당을 구성하는 등 ‘개방형’ 운영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 축소, 정치자금 투명화, ‘제왕적 지구당위원장제’ 폐해 개선, 중대선거구제 도입, 진성당원화, 상향식 공천제 개선, 디지털 정당화, 지도체제 개편, 지도부 교체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김원기 특위 위원장은 회의에서 “새로운 정치 개막에 맞춰 정당 지도부의 면모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말해 노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전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교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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