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보리로 세계 시장 공략 꿈꾼다"
"청정 보리로 세계 시장 공략 꿈꾼다"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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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제주홍암가㈜ ...곡물 유산균 발효식품 생산 등 특허 기술이 경쟁력
요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힐링푸드(healingfoo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정 제주에서 생산된 보리 등 국내산 곡물, 유산균 발효기술로 승부를 거는 도내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곡물 유산균 발효식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주홍암가㈜가 그 곳이다.

▲ 한라산 하르방의 건강이야기

제주홍암가㈜(대표 이종건)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건강식 정보를 제공하다가 사업으로 이어진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대표의 부친이자 창업자인 이규길 회장이 지난 2006년 개설한 인터넷 카페 ‘한라산 하르방의 건강이야기’가 그 출발이다.

이종건 대표(44)는 “부친께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다 현미를 먹고 건강을 되찾은 후 현미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리고 제주에서 농사를 짓고 독학하면서 곡물에 대한 유산균 발효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이자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현미의 쌀과 쌀겨를 자연 유산균으로 발효한 가공식품 ‘현미김치’를 내놓아 3만명이 넘는 회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폭발적인 국민들의 관심과 부친의 권유로 해외에서 거주하던 이 대표도 제주에 정착,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08년 11월 제주홍암가㈜가 탄생한 것이다.

▲ 친환경 건강식으로 매출 쑥쑥

제주홍암가㈜는 곡물을 유산균으로 발효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설립 3년 만에 연매출 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억원을 투자, 대지 6208㎡ 부지에 연면적 1085㎡의 공장을 짓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업체 지정을 받는 등 최첨단 생산과 위생시설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친환경 곡물을 원료로 하고, 자연의 유산균 발효 외에는 화학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아 신뢰를 얻고 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홍암현미참살이와 홍암맥아소가 대표적이다.

현미참살이는 국내산 친환경미강을 유산균으로 발효한 현미식 대용식품이다.

홍암맥아소는 제주산 통보리를 이용한 유산균 발효식품으로 현미잡곡밥 대용식으로 만들어졌다.

▲ 특허기술과 신제품 개발이 경쟁력이다.

이들 제품은 제주홍암가㈜의 경쟁력인 특허기술 개발로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이는 곡물을 효모로 발효해 만드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유산균으로 발효해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제주홍암가㈜는 2008년 미강발효조성물을 시작으로 2009년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제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춘화처리된 보리와 밀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 국내에서 특허를 냈고,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도 출원 중이다.

최근에는 밥을 지을 수 있는 홍암유기꽁보리 신제품 개발에 성공, 연내 시판할 예정인데 일본 등으로의 수출도 꿈꾸고 있다.

이달 7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식재산(IP) 스타기업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종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보리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산 보리의 청정 이미지와 제주홍암가의 특화된 가공기술은 보리 재배 농가를 비롯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돈에 큰 욕심은 없다. 현재 사회적 약자층을 포함해 직원 17명이 모두 정규직인데 앞으로 대기업에 버금가는 임금과 복지수준을 누린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제주홍암가㈜ 764-1999.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