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세계적 여류기사로 제주도를 빛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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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빛내는 세계적인 프로 기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3월 제주바둑 역사상 첫 제주출신 여자프로기사로 탄생한 고주연 프로(17·세명컴퓨터고 2년·사진)가 7일 제주도바둑협회 초청으로 바둑대회가 열린 도체육회관을 찾아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고 프로는 특히 이날 오후 성적 우수 어린이와 직접 기념 지도대국을 갖고 제주 바둑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고윤석(46·경기도 분당)·김이경씨(42)의 1남 1녀중 장녀인 고 프로는 6살 때 허장회 바둑교실에서 처음 바둑을 배운 후 김종수 6단 문하에서 반상의 열전을 수련했다.

고 프로는 지난 1년간 프로기사 입문 과정인 연구생 과정에서 매월 11회에 거친 대국 등 1년간 120여 회가 넘는 대국 끝에 48명의 연수생 가운데 내신 1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고 프로는 “매 주말 마다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됐다”며 “한 고비만 넘으면 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며 힘든 연구생 과정을 회고했다.

이에 앞서 고 프로는 2002년 제3회 파크랜드배 페어바둑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열린 국무총리배 여자연구생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고 프로는 “프로 입문 이후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 주셔서 고맙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제주를 빛내는 프로기사가 돼 제주바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도바둑협회는 고 프로에게 프로생활에서의 행운을 기원하는 ‘행운의 금 열쇠’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상철 도바둑협회장은 “세계적인 여류기사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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