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지원시책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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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포장재비 정부 지원이 일정 규격에 맞는 포장재에만 지원되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들 사이에 불합리 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북제주군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들에 따르면 정부는 농가들의 물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표준규격으로 출하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포장재비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원 대상은 포장 치수가 한국산업규격(KS A1001)에서 정한 표준 규격으로 포장재가 1100㎜×100㎜ 파레트의 평면 적재 효율이 90%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보편적으로 20㎏ 단위로 출하되는 일반 농산물 포장재 규격이다.

문제는 상품 특성상 소포장 단위로 출하되는 친환경 농산물은 이같은 정부 표준 규격의 포장재 사용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대부분 친환경 농산물이 소포장으로 출하되기 때문에 정부 표준규격을 따르지 못해 포장재비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것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들은 친환경으로 수확한 농산물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장재비 지원 규정이 완화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북제주군은 친환경 농·축·임산물 생산 농가들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억원을 들여 20만매에 해당하는 포장재비를 지원키로 했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정부 표준규격에 의해 포장재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위해 신청을 받아 1매당 1000원씩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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