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희준 에베레스트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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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상돈 이어 두 번째…제주산악연맹·설암산악회도 15일 정상도전
‘서귀포 산사나이’ 오희준(사진·36·서귀포시 토평동)이 포함된 박영석(43·골드윈코리아) 원정대가 11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정상에 올랐다.

박영석 탐험대장과 오희준 등반부대장 등은 이날 오후 2시50분 북릉과 북동릉을 통해 정상 고지에 우뚝 섰다.

오씨는 이로써 1977년 9월 제주출신 전설의 산악인 고(故) 고상돈(1948∼1979)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밟았던 감격의 현장에서 29년만에 제주인의 기개를 다시 뽐냈다.

박영석 원정대는 영하 30도의 살을 에이는 강추위와 초속 12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 끝내 성공했다.

원정대는 원정 출발 전 만난 희귀병을 앓고 있는 24명의 어린이들의 소망을 적은 깃발을 정상에 묻었다.

‘산은 삶’이라는 오씨는 1999년 초오유(8021m)를 시작으로 6개 고봉 등정에 이어 남극점과 북극점 원정에도 성공한바 있다.

오씨는 다음달 또 한번의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6월5일부터 8월15일까지 히말라야 가셔브롬 Ⅰ봉(8068m)과 가셔브롬 Ⅱ봉(8035m) 2개봉 연속 등정을 계획 중이다.

오씨의 이날 등정 소식에 제주 산악인들은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회장 고충홍)과 한국설암산악회(회장 김대봉) 원정대도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을 목표로 현재 첫 번째 정상 공격길에 올랐다.

제주산악연맹 장덕상 대장을 비롯해 정상수(등반대장) 김대량(수송·기록) 변치우(장비·촬영) 김민호(의료·회계) 강성규(행정) 고성일(부단장·기록) 임시영(추진위 부위원장·식량·의료) 고성홍(추진위원·장비·촬영) 등 9명. 설암 원정대 이창백 대장을 비롯해 오형근(등반대장) 고경만(장비) 박철홍(행정) 이영호(수송) 한종협(식량) 등 5명 등이다.

조만간 에베레스트 정상에 이들도 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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