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철쭉 향연에 춤추는 자리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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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한라산 철쭉제와 보목자리돔축제, 주말 유혹
‘흐드러진 분홍빛 철쭉 물결이 한라산을 불태우듯 물들이고, 살 오른 자리돔은 서귀포시 보목포구 쪽빛 바다에서 흥겨운 춤을 춘다.’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에 이어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의 첫 주말, 하늘과 맞닿은 한라산과 남녘 바다에서 제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펼쳐진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할 주인공은 ‘한라산 철쭉’과 ‘보목 자리돔’이다.

유달리 붉은 한라산 철쭉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펼쳐 보이는 파노라마는 가슴 한켠에 켜켜이 쌓였던 답답함을 씻어내는 청량제와 다름 없다. 제철을 맞은 싱싱한 보목 자리돔은 최고의 별미로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흥까지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을 선사한다.

▲한라산 철쭉=한라산 철쭉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6월 중순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화려함을 뽐낸다.

해발 1700m 고지인 윗세오름 남쪽 선작지왓 일대는 온통 분홍빛으로 흐드러져 장관을 이룬다. 철쭉 대표 코스인 영실~윗세오름과 어리목~윗세오름 등을 산행하다 보면 어느덧 푸르른 자연과 호흡하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1일에는 ‘제7회 전국 한라산철쭉 등산대회’와 ‘제47회 한라산 철쭉제’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에서 주최·주관하는 등산대회는 이날 오전 9시 한라산 영실주차장에서 대회 규정 안내, 장비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영실∼윗세오름∼어리목 광장 등산로(총 길이 10.8km)에서 진행된다. 등반 제한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등산 동호인 및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등산대회 후 어리목 광장에서 제47회 한라산 철쭉제가 봉행되며 민속공연 및 다도 시연회 등의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계절 변화에 맞춰 다른 색깔 옷으로 갈아입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자연경관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목 자리돔=보목 자리돔은 살이 부드러워 물회 등으로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섶섬과 지귀도, 문섬, 범섬 등의 해안 절경을 병풍 삼아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바닷가 마을 보목포구 일대에서 맛보는 자리돔은 식도락가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입맛을 돋우게 하는 별미이자 특색 있는 먹을거리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맛과 흥이 어우러지는 제14회 보목 자리돔 큰잔치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보목자리돔큰잔치 축제위원회(위원장 고경신)가 주최하고 마을 어촌계와 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한다.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리돔 고망낚시 및 자리돔 맨손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자리물회 및 자리젓갈 담그기 시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지역 향토음식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보목 지역주민의 훈훈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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