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의 경우 환경부의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도민들이 수십년동안 반대하는 것을 환경부의 용역 결과만 가지고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에 도민사회의 철저한 검토와 토론을 통한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도민들은 케이블카를 환경보호시설이 아닌 이용시설로 해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
셋째, 골프장 허용면적 상향 조정(현행 임야면적의 5%에서 7%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검토하자는 이야기로 넘어갔다.
넷째, 지하수 보전에 대해서 광역상수도와 함께 지표수 개발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피력함으로써 축산분뇨와 농약, 중산간 난개발로 인한 지하수 오염 및 고갈문제를 회피했고, 지표수 개발과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문제도 언급을 피해갔다.
결국 이번 대담은 환경과 관련해 원론적이고 총론적인 수준에서 끝남으로써 도민들의 궁금증을 전혀 풀어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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