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확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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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연승‘명예 회복’
‘제주유나이티드FC가 달라졌다. 이젠 우승을 꿈꾼다.’

제주가 K리그 삼성하우젠컵 2006에서 시즌 첫 홈 2경기 연속 승리 축포를 쏘아올리며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4일 컵대회 1라운드에서 광주상무를 1 대 0으로 제압한데 이어 지난 17일 인천유나이티드FC를 2 대 0으로 물리쳤다.

제주는 이로써 2승(승점 6점) 무패를 기록, 서울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원정에서도 희망을 키운다

제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시즌 3연승과 함께 원정 첫승을 다짐하고 있다.

제주를 이끄는 정해성 감독은 18일 “올해 제주도로 연고를 이전한후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젠 홈 2연승으로 부담을 던 만큼 편하게 할수 있을 것”이라며 ‘필승’을 약속했다.

정 감독은 “전기리그 꼴찌(1승6무6패·승점 9점)를 겪고 난뒤 선수들이 스스로 ‘한번 해보자’는 명예회복 의지를 모았고 경기에서도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특히 최근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투톱 외에도 미드필더 3명을 전방에 배치하고 포백 수비를 쓰면서 마철준을 수비형미드필더로 오르내리게 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 대전전에서도 상대를 제압하는 포메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제주는 컵대회 2경기에서 스트라이커 다실바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인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김재성과 김기형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상록의 플레이도 성숙해지고 있다.

정 감독은 또 수비라인에서도 믿음직한 조용형을 중심으로 정홍연, 이상호 등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조준호도 수문장으로 심기일전하고 있다. 제주는 이번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홈에서 0 대 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설욕할 각오다.

제주는 대전전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서울로 원정,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을 벌인다.

▲축구 열기 되살리자

컵 대회 홈경기를 찾은 관중수는 지난 14일 1347명, 17일 1023명으로 추락했다. 전기리그 개막전이 열린 3월15일 3만 2517명, 3월 25일 1만 6651명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기리그 6경기 평균 관중수가 1만 1279명으로 14개구단 중 4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하향세가 너무 가파랐다.

제주 선수들은 컵 대회에서 연속 경기 득점포를 가동,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축구단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다시 관람객들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두개의 행복날개가 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8시 수원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 5·31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끝낸 유권자와 가족들이 얼마만큼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현장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K㈜(대표 신헌철)는 지난 17일 도내 소년소녀가장들을 홈구장으로 초청, 제주-인천전 경기 관람, 미니 축구대회, 축구단 기념품 전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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