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사는 김모씨(52·여)는 최근 새벽시간에 자신의 집 마당에 누군가 농약을 묻힌 닭고기를 놓고 가면서 애완견 포메라니안 1마리가 죽고, 말티즈 2마리는 응급처지를 받고 간신히 살아났다며 경찰에 신고.
경찰은 국립수사과학원에 닭고기에 묻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고독성 농약인 ‘메소밀’로 밝혀졌고 누군가 개 짖는 소리에 앙심을 품고 농약을 바른 것으로 추정. 경찰은 탐문 수사로 범인이 밝혀질 경우 재물 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
김씨는 경찰에 “가족처럼 10년 동안 키우던 애완견이 내 눈앞에서 피를 토하며 죽어 갔다”며 “집 안에서만 짖으면서 남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도 개를 독살한 것은 재물 손괴가 아니라 동물 학대나 다름없다”고 성토.
좌동철기자roots@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