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가 아닌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선거문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주민들이 스스로 보여준 셈이다.
후보들은 후보들은 각종 관광 개발사업을 유치하고 마늘, 감자 등 1차산업 보호를 통해 살맛나는 대정읍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문대림·열린우리당)=“변화를 갈망하는 지지자들이 ‘삭막한 정서와 침체된 경기를 바꿔야 한다’며 격려해 줘 힘이 납니다.”
열린우리당 문대림 후보(40)는 “지구당 정책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겸험을 통해 입법관련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최고의 입법관련 전문 도의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는 ‘자전거 유세’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문 후보는 “정치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과 정책 해결을 위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성실함을 바탕으로 위기의 대정을 기회의 대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결같은 마음(강호남·한나라당)=3선 도의원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을 자랑하는 강호남 후보(57).
인지도 만큼은 타 후보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강 후보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심정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고 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강 후보는 “초대 군의회 의원을 포함해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 오면서 현안을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하우를 배웠다”며 “대정읍의 옛 영화를 되찾아 도내 최고의 부자 읍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농어민의 대표 선수(허창옥·민주노동당)=‘고교 졸업 이후 20년 간 외도 한번 하지 않고 농부의 외길을 걸어온 사람.’ 주변 사람들은 허창옥 후보(43)에 대해 농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진짜 농사꾼’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허 후보는 농민 후보를 표방하는 의미에서 ‘쌀가’, ‘쟁기질’을 제목으로 한 로고송을 직접 제작, 선거 운동에 활용함으로써 다른 후보들보다 창의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이 아닌 발로 뛰는 의원이 될 겁니다.”
허 후보는 “농어촌 회생을 위해 일구어 온 20년 경험을 고스란히 대정을 살리는데 바치겠다”고 밝혔다.
▲주민 봉사도 배워야(이성관·무소속)=이성관 후보(59)는 늦깎이 대학생이다. 군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2003년 모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항상 웃음띤 얼굴을 잃지 않는 이 후보의 매력이자 강점은 편안하고 수수한 이웃집 아저씨와같은 첫 인상.
이 후보의 이웃 이라고 밝힌 김 모씨(50)는 “김 후보는 사회에 오염이 안된 성실하고 깨끗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월남전 참전을 통해 배운 도전정신이 삶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 후보는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숙원사업을 차근차근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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