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의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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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새해 벽두의 키워드는 뭘까? 단연 ‘2003년 성공전략’이다.
각계는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이의 실천을 다짐한다.

그 가운데 경제계의 신년사에 대해 아무래도 국민적 관심사가 높을 것 같다.

이는 올 경제가 비관적일 것이라는 전망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의 화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일류화’로 집약된다.

‘미래 대비 인재를 키워, 세계 초일류로 우뚝 선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이겨냈다.

기업들이 올해 중.장기적 생존기반을 어느 수준까지 높일는지 주목된다.

▲이런 점에서 미 경제월간지 ‘비즈니스 2.0’ 12월호에 실린 CEO(최고경영자)들의 새해 성공전략은 또 다른 관심을 끈다.

이에 따르면 ‘당신 스스로를 10년 뒤의 미래에 두고 그 시점에서 뒤돌아보라. 그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가는 방향 결정이 이뤄지면 빨리 움직여라’는 조언은 미래를 내다보는 인생 지침서 같다.

‘새 일을 시작하면 바닥부터 시작할 준비를 하라…성공에는 보장이 없다. 당신은 거절당하는 것이 과정(Process)의 일부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조언은 ‘고생 끝에 낙’을 연상시킨다.

그 외 ‘직원들과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다. 나는 직원들에게 종종 편지를 보내고 직원들한테서 1주일에 500~1000통의 답장을 받는다’는 얘기도 새겨들을 만하다.

이렇듯 성공전략은 10인 10색이다. 그만큼 성공에 이르는 길도 많다는 것 아닌가.

▲여기서 미국인 제프리 존스의 고백은 성공을 원하는 CEO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1998년부터 5년여 동안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을 맡으면서 6차례나 한국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눌 정도로 한국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CEO. 제주에서 특강한 바 있는 그는 일관성.신뢰도.예측 가능성의 부족을 한국 경제의 3가지 문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정(情) 문화’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라고 늘 지적하곤 했다.

그런 그가 지난 연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충격적인 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직원들이 ‘같이 점심 먹기 가장 어려운 사람’이라는 상을 줬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워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올해부터는 시간을 많이 내 점심이나 저녁을 같이하겠다고 다짐한다지만, 그는 이미 현직을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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