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긴급전화 '1366' 이용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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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성 긴급전화 ‘1366’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2001년 1353건이던 상담건수가 지난해에는 1859건으로, 37%나 늘어났다.
제주도는 6일 제주여민회 부설 제주여성 1366(소장 강성의)의 2001년과 지난해 상담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상담내용 중 가장 크게 증가한 부문은 가정 폭력. 2001년 250건(18.5%)에서 지난해 550건(29.5%)으로 120% 증가했다. 이혼은 163건(12%)에서 214건(11.5%)으로 31%, 기타 상담은 798건(59%)에서 923건(49.6%)로 16% 각각 늘어났다.

이 같은 상담건수의 증가는 ‘여성 긴급전화’로 1366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폭력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여성의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상담 후 조치 내용을 보면 2차 상담 권고가 41건(3%)에서 272건(14.6%)으로 6배 증가했다. 상담 내용이 복잡해지고, 상담 경향이 해결 위주에서 권고 위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긴급피난처 피신’은 30건(2.2%)에서 70건(3.7%), ‘복지시설 입소’는 16건(1.2%)에서 50건(2.6%), ‘현장출동 협조 요청’은 5건(0.4%)에서 22건(1.1%)으로 각각 많아졌다. 이것은 가정 폭력에 대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대응 의식이 높아졌고 연계기관(119구급대, 파출소, 제주지방경찰청, 쉼터)간 협조체계가 유기적으로 구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담시간대도 달라졌다. 2001년에는 주간상담(오전 9~오후 6시) 68%, 야간상담(오후 6~다음날 오전 9시) 32%로, 주간 상담률이 2배나 많았던 반면 지난해의 경우 주간상담과 야간상담의 비율이 각각 54%(1003건), 46%(856건)로 비슷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2001년 8월부터 배치된 상근 전문상담원(9명)의 상담활동과 가정에서 야간에 발생하는 가정 폭력에 대한 여성들의 초기 대응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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