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추모식서 김정은 제1비서 구두 친서 전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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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금강산관광에 대한 북측 언급 없었다"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위해 3일 오전 방북했다가 오후에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한 북측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정몽헌 전 회장을 추모하는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는 '정몽헌 전 회장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이날 행사에는 원 부위원장을 비롯해 북측의 아태평화위에서 약 20여명이 참석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고 헌화, 묵념하는 순서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측은 아태평화위 명의의 조화를 보내줬다"며 "추모식 후 관광시설을 둘러본 결과 외관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추후 관광을 위해서는 정밀 진단과 개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 회장은 "5년 이상 관광이 중단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결코 금강산 관광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사업과 관련한 북측의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추모사를 전달하기 위해 온 것이어서 사업이야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성공단 문제,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해서도 북측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방북과 관련한 성과에 대해 현 회장은 "추모식 때문에 갔다 온 거니깐 성과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금강산에 너무 오랜만에 갔고 그쪽 사람들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고 감회가 깊었다"고 방북 소회를 밝혔다.

이날 현 회장의 방북에는 현대아산 임직원 등 모두 36명이 동행했다.

당초 추모식에는 현 회장을 포함해 모두 38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1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북을 포기해 금강산에는 37명이 다녀왔다.

현 회장이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방북 자체로는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장례식 참석 차 북한을 찾은 이래 2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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