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세계시장을 노린다
제주삼다수, 세계시장을 노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013년 수출 원년 선포, 세계 10대 브랜드 도약 총력전...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시장 적극 공략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첫 출시된 이후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부터 세계 시장에 문을 두드렸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화산암반수라는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는 각인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촌 먹는샘물 시장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삼다수 수출 원년 선포=제주도개발공사는 ‘세계인의 찾는 제주삼다수’, ‘세계로 수출하는 제주삼다수’, ‘세계 1등 브랜드 제주삼다수’라는 기치 아래 2016년 먹는샘물 분야 세계 10대 브랜드 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개발공사는 올해를 제주삼다수 수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의 1인자다. 첫 출시 이후 16년 동안 먹는샘물 페트병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소비자 선호도 1위, 품질 만족도 1위 등 생수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환경부로부터 2년 연속 국가우수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삼다수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세계시장 공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제주삼다수는 2009년부터 수출 시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삼다수의 우수성을 누구나 인정했지만 세계 시장에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제주삼다수 수출 실적은 2009년 2080t, 2010년 1798t, 2011년 1만2474t, 2012년 3578t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수출 계약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수출 원년을 새롭게 선포한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급 먹는샘물인 ‘한라수’가 개발되는 등 수출 원년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세계시장의 문을 연다=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전 세계 수출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먹는샘물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는 특히 중국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이 전체 먹는샘물 시장의 70%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이들 나라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도개발공사는 지난 6월 CJ오쇼핑과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도개발공사는 CJ오쇼핑을 통해 2017년까지 12만t의 삼다수와 한라수를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 레젤과 연간 1000t톤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 시장인 경우 현재 2~3개 업체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대기업과 지속적인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수출 계약이 체결된 국가에 대해서는 계약 업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해당 지역 내 온라인, 오프라인 광고 등을 통해 제주삼다수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014년까지는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이후 오세아니아와 중동, 미주지역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세계인들에게 삼다수를 각인시켜라=우리나라의 먹는샘물 판매량은 세계 판매량의 1.9%에 수준이며, 제주삼다수는 0.003%에 불과하다. 세계시장에서의 제주삼다수의 인지도는 지극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제주삼다수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바로 삼다수를 세계 소비자들에 알리는 일이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품질의 우수성과 브랜드 자체를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도개발공사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크루즈 관광객 등 제주 방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미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국지역에서는 CJ오쇼핑이 보유한 온라인 채널과 방송 매체를 통한 마케팅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김용덕 해외영업부장은 “예전에 부진했던 곳을 정리하고 새로운 대형 업체들과 접촉하고 수출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선 한국과 가깝고 시장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삼다수가 국내에서는 1위의 브랜드지만 해외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소비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먹는샘물 분야 세계 10대 브랜드 진입을 위해 공사 전체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