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 시장 국내.외 '총성 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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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만 160여 개, 해외 4000여 개 제품들 치열한 생존 경쟁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국내·외적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국내에서만 160여 개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4000여 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올해 2월 현재 국내에서는 68개의 먹는샘물 제조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1일 취수량 허가량은 3만969t에 이르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1일 취수허가량은 전국 총 취수허가량의 6.8% 수준이다.


68개 업체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 제품은 160여 개로, 이 가운데 42개 제품은 주문자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판매되고 있어 먹는샘물 제조업체가 자사의 브랜드로 생산·판매하는 제품은 제주삼다수를 비롯해 120여 개에 이르고 있다.


국내 먹는샘물 판매량은 1995년 47만2000t, 760억원 규모에서 2006년 252만t, 2495억원, 2011년 298만6500t, 3754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시장 점유률은 2000년 31%, 2007년 32%, 2008년 34%, 2009년 35%, 2010년 36%, 2011년 37%, 2012년 32% 등으로 30% 이상을 유지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인 농심과 롯데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제주삼다수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대형마트와 체인점 등이 PB(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에 뛰어드는 등 국내 먹는샘물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세계 먹는샘물 시장=세계 먹는샘물 시장조사 기관인 테이터모니터(Datamonitor)에 의하면 세계 먹는샘물 판매량은 2006년 1억3100만t에서 2010년 1억5200만t으로 증가했고, 판매액은 2006년 837억 달러에서 2010년 993억 달러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먹는샘물 판매량(284만t)은 세계 판매량의 1.9% 수준이며 제주삼다수의 판매량은 0.003%에 지나지 않는다.


먹는샘물을 주로 소비하는 나라로는 중국과 미국이 연간 7000만t 이상을 소비하고 있고, 이밖에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독일, 브라질 등에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000여 개의 먹는샘물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많은 세계 각국에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은 많지 않다. 실제 프랑스의 ‘에비앙’과 ‘볼빅’, 이탈리아의 ‘아쿠아피나’, 미국의 ‘다사니’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와 한라수가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세계 10대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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